홍익대 총학, 세월호 관련 김호월 교수 막말 논란에 '사퇴' 요구

'세월호 김호월 홍익대 교수'

홍익대학교 총학생회가 새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향한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호월 교수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지난 12일 홍익대 총학생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본교 광고홍보대학원 김호월 겸임교수와 관련한 제 48대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총학생회는 "김호월 교수가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을 '미개인', '짐승'으로 지칭해 유가족들과 많은 국민들의 아픔과 분노를 야기했다"며 "이외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관해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올려진 김호월 교수의 여러 글들은 너무 비정상적이고,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김호월 교수의 행위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원치 않는 희생을 모욕하는 심각한 발언으로 규탄 받아야 한다"며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김호월 교수의 잔인함과 비도덕성은 교육자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라고 주장했다.

또 "제 48대 홍익대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김호월 교수가 본인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교수직 자진 사퇴 등의 조치를 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안이한 판단과 회피가 아닌 즉각적이고 진실성 있는 사과와 조치를 김호월 교수에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월 교수는 지난달 말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차례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을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를 홀대한 것에 대해 "유가족의 미개한 행동"이라 표현했으며, 청와대 앞에서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기다리던 유가족들의 행동에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난리치니 미개인이라 욕을 먹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일자 해당 글들을 삭제했다.

세월호 관련 김호월 홍익대 교수 막말 논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김호월 홍익대 교수, 어이가 없네", "본인의 가족에게 저런 일이 생긴다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