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 경기 수원 정(영통)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정의당 천호선 "이명박 정권 인사 부활 용납 안돼, 막아 달라"
7.30 재보궐 경기 수원 정(영통)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24일 전격적으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이날 서울 동작을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 사퇴로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데 이어, 경기 수원 정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이루게 됐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핵심인사들의 부활을 용납할 수 없다"며 "수원 영통 후보로서 결단을 내려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의댱 대표이기도 한 천 후보는 서울 동작을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 사퇴로 인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의 야권 단일화 성사를 강조하며 "비록 '당 대 당' 연대가 이뤄지지 못했지만 '결단 대 결단'이 제게 새로운 결단을 요구하게 했다. 두 후보의 결단이 국민의 열망을 뒷받침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천 후보는 "정의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에 눈감아 버리고 대한민국을 다시 4.16 참사 이전으로 돌리려는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고 한편으로 정치혁신을 위해 총력을 다해 임해왔다"며 "이를 위해 6명 후보가 출마 했고 사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왔다. 이아 더불어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당 대 당' 야권연대를 제안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당 지도부가 공통의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과 협력의 연대를 모색하자는 것이었지만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는 새누리당 동작을 나경원 후보와 경기 수원 정에 임태희 후보의 승리에 대해 "이명박근혜 공동정권 부활"로 규정하며 "국민에게 재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연합 박 후보를 향해 "이명박 비서실장의 복귀를 막아내길 기대한다"고 지지하면서 "수원정 유권자들께도 지지를 부탁드린다. 그동안 수원 정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혁신을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유권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이해를 구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저는 다시 당 대표로 돌아와 정의당의 승리를 위해 책임지고 지휘하며 매진 할 것"이라며 "박근혜정부 심판과 정치혁신을 위해 정의당의 소명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지역 정의당 후보들의 지지를 감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천 후보는 "정의당을 위한 한표는 정치혁신의 밑거름"이라며 "동작을 노회찬 후보는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동작을 승리가 박근혜정부에 강력한 경고가 돼서 정치혁신의 출발이 되어야 한다. 관심과 격려,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