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손 이석 <사진: KBS2>
마지막 황손 이석
지난 4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조선 왕조 마지막 황손인 이석이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석은 아버지 의친왕에 대해 "기골이 장대하고 기가 셌다. 자손도 많았다. 아들 13명에 딸이 9명 있었는데 내가 11번째 아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날 62세에 낳으셨다. 창피하지만 어머니는 옛날 관습대로 19세에 날 낳으신 거다"라며 "왕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왕실의 기틀 마련과 왕권 강화를 위해 왕자와 공주를 많이 낳았다"고 말했다.
이석은 또 "황손으로 태어난 걸 처음에는 많이 비관했다"며 "생계를 위해 노래를 불렀지만 교통사고도 났다. 결국 자살을 하려고 유언장까지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26살 때부터 무려 9번의 자살을 시도했다"며 "약을 술에 타 마시기도 하고, 도봉산 바위에 올라가서 떨어지기도 했는데 눈을 떠보니 걸려있더라. 죽을 때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석의 증조할아버지는 흥선대원군, 할아버지는 고종이다.
'마지막 황손 이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지막 황손 이석이 의친왕의 아들이구나", "마지막 황손 이석, 역사적 인물", "마지막 황손 이석, 살아있는 역사네", "마지막 황손 이석, 노래도 잘 불렀는데", "마지막 황손 이석, 일생이 불우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