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에 싱글세 부과?…누리꾼들 '부글부글'

싱글세

싱글세 발언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가 종합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가 1인 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언급해 논란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18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에 머문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앞으로는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에게 (싱글세 부과 같은) 페널티를 줘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글세가 도입된다면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 후 아이가 없거나 하는 시민들이 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보건복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정부는 저출산 보완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싱글세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도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세금을 걷어 저출산 대책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사회적 반발에 가로막힌 바 있다.

'싱글세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싱글세 논란, 웃기네", "싱글세 논란, 걸핏하면 세금이야", "싱글세 논란, 뭐가 진실이야?", "싱글세, 농담 같지 않은 농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