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경칩' 답게 기온 올라…전국 맑지만 일교차 커

'오늘 날씨, 오늘 경칩'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인 오늘(6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경상남북도동해안과 전라남북도는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주도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오후까지, 경상남북도동해안은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동해안과 중부일부, 전남일부지역, 경북서부내륙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될 정도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질 수 있어 화재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동안 지속된 꽃샘추위가 점차 풀려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2도로 어제보다 높겠지만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계칩'이라고도 불리는 경칩은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3월 5~6일 무렵이 된다. 이 시기에 날씨가 따뜻해져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 이름이 붙었다.

여러 세시기에 따르면 농촌에서는 이 시기에 논이나 물이 괸 곳을 찾아 개구리나 도롱뇽의 알을 몸이 건강해지길 바라면서 건져 먹었다. 또 이 무렵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에 놀란 벌레나 개구리, 뱀 등이 튀어나온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