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만표 구속기소…탈세 혐의 등 적용, 전관 특혜 의혹엔 "근거 없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고 거액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홍만표 변호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검찰 청탁·알선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서 3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20일 홍 변호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홍만표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법 위반 등 4개의 죄명이 적용됐다.

홍 변호사는 "정상적인 변호 활동을 하고 받은 수임료"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사실상 로비 자금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검찰은 홍 변호사가 검찰 수사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판단했다. 검사들이 홍 변호사에게 전관예우를 한 적이 없으며 로비 또한 실패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윤수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서면 조사한 결과 홍만표 변호사와 두 차례 만나고 20여 차례 전화 통화했지만 청탁은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