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 살해한 양부모 오늘 구속 결정…범행 숨기려 거짓 신고까지

6살 딸을 살해한 뒤 불에 태워 훼손함 혐의를 받고 있는 양부모에 대해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손괴 혐의로 3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A(47)씨, A씨의 아내 B(30)씨, 동거인 C(19·여)양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벌을 준다'며 2년 전 입양한 딸 D(6)양의 온몸을 투명테이프로 묶고 17시간 방치해 다음 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양이 숨지자 이들은 30일 오후 11시쯤 포천의 한 야산에서 시신을 불로 태워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인천 소래포구로 이동해 "딸을 잃어버렸다"고 거짓 실종신고까지 했다.

한편 A씨 부부와 C양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