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는 말
안녕하세요. 이번에 53회 세무사 동차합격을 하게 된 최원준(웅지세무대학교 회계정보학과, 만25세)이라고 합니다.
수험기간이 짧은편은 아니지만(2차 유예실패후 동차합격) 그래도 저만의 노하우를 합격수기에 써서 세무사 시험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공부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글을 씁니다.
□ 동기부여
저는 세무대학교 출신으로서 20살에 학교에 입학하여 세무사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학교 교수님들 출신이 회계사, 세무사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저도 막연한 세무사로서의 전문직을 꿈꿔왔던 것 같습니다.
□ 수험생활
1. 1차공부(2013년 9월 ~ 2014년 4월말)
군대 전역 후 학교로 복학했을 때 졸업 후에 시험을 준비하려 헀다가 2학년 2학기쯤에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면서 세무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커리큘럼자체가 세무사를 준비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비전공자와는 다르게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학성적이 부담이 되진 않겠지만 부담이 된다면 어학성적을 만들어 놓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군대 전역한 후 빨리 토익점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학교수업과 동시에 학점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지만 관련 학과수업 이였기 때문에 편하게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1차 세무사 관련수업을 해 수업하는 서적으로 준비했습니다.
학교수업을 오전으로 몰아놓고 이후 고시반 독서실에 가서 저의 공부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즉, 주중을 오전(수업) -> 오후, 저녁(자습) 이렇게 설정해놓고 공부하였습니다. 누적된 공부량 덕분에 무난하게 1차시험을 합격하였습니다.
2. 2차공부(2014년 5월초~ 2015년 8월말)
1차가 끝나고 학교에서 2차 준비를 하니 매우 막막했습니다. 3달 남짓되는 시간에 날씨도 뜨거워지는 여름이 다가와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또 휴학을 하지않고 준비를 하여 학교수업과 병행하느라 2차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나름 학교 고시반에서 열심히 해봤지만 세법학의 준비가 미흡하여 세법학2부 과락으로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회계학은 학교서적으로 하고 세법학은 인터넷 기본강의를 듣고 1주일마다 하루있는 학원 동차 GS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마지막 한달에는 연습서 돌릴시간도 부족하여 회계학 1부는 거의 보지 못하고 세법학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떨어진 후 홍대 쪽에서 방을 잡아 자취를 하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에 살지만 통학거리가 왕복 2시간정도 되어서 부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저는 막 유예생활을 시작해서인지 몰라도 나름 공부 의욕에 충만해 있었고, 나름 동차 때에도 성적이 괜찮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또 이때 학교 전체수석으로 졸업도 하여 '유예는 무조건 될 것같다'라는 자만에 빠져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결과가 나온 11월초부터 2월초까지 3달간 안일함에 빠져있어 이때를 알차게 보내지 못했습니다.
보통 유예수험생들은 학원에 가서 유예1기를 듣는 반면 저는 혼자 공부하였는데 연말이라 독서실도 어수선하고 저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집에서 노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유예1기 기간 동안에 기초를 안다진 것이 유예 2기, 3기 때 부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월부터 제가 부족한 과목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세무회계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싶어서 주중에 하루 3시간씩 오전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전에 연습서 20문제씩을 풀고 리뷰를 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세법학 법령암기에 중점을 뒀습니다. 주말에는 회계학2부와 세법학 진도별 모의고사(유예2기, 3기)를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세무회계는 모의고사를 볼 때 5등밖으로 밀려난적이 없었습니다. 세법학 모의고사도 법령암기에 중점을 둬 변동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유예1기 기간 동안에 기초를 안다진 것이 유예 2기, 3기 때 부담이 많았고, 평균은 넘었지만 세법학2부 과락으로 나왔습니다.
3. 다시 1차공부, 2차공부(2016년 1월~ 8월)
10월 말 2차시험이 떨어진 후 예전에 했던 1차과목을 다시 공부해야하니 막막했습니다. 어차피 결과 나오고 공부해도 잘 안될 것 같아서 기존에 했던 영어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좀 하다 1월부터 집에서 종로에 있는 학원으로 통학을 하여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1~2월에 재정학과 행정소송법 기본강의를 인강으로 듣고 단권화 했습니다. 오전에 재정학 30분 행정소송법 30분정도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후 남은 오전시간에는 제가 과락이 났던 세법학을 공부했습니다. 두꺼운 기본서를 정독하여 암기 위주가 아닌 이해를 하면서 외우니 흡입력이 좋았고 1차보기전에는 예제문제 포함하여 1회독 정도 했습니다.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회계와 세법을 공부했습니다. 회계는 연습서 정독을 하고 세법은 새로운 연습서를 사서 실전감각을 익혔습니다. 마지막 1달전에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1차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1차시험이 끝난후 일주일정도 쉰 뒤 통학으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자 종로쪽에 고시텔을 잡았습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다시 할 자신이 없어 이를 악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시험이 떨어진 후 공부환경을 바꾸어 공부자극 측면에서 독서실이 아닌 학원 자습실에서 하루 일과를 지냈습니다.
동차 때 회계학1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학원 진도별 모의고사를 신청해 꾸준히 공부하였고 회계학1부는 기존에 있던 연습서만 정독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세법학 위주로 하다보니 시험보기 전까지 2회독밖에 못했습니다.
세법학을 더 해야 된다고 생각하여 하루에 요약서 구술 스터디를 하고, 판례나 부족한 목차에 대해 단권화 시켰습니다. 또한 논리를 늘리기 위해 기본서를 판례, 예제문제 중심으로 10회독 이상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단권화 시킨 책을 시험 전까지 그 책의 목차, 소문항, 판례를 통째로 외웠습니다.
세무회계는 차별성을 얻고자 시험전까지 각 학원별 문제집을 3회독이상 하였고, 잘 틀리는 부분에 대해서 post-it을 하여 오가는 길에 틈틈히 보았습니다. 1달전에는 연습서 한권으로 단권화 하였습니다.
주중 하루 일과는 오전(세무회계 20문제)-> 오후(세법학 구술, 세법학 기본서 정독) -> 저녁(세법학 구술, 세법학 기본서 정독, 남은시간 회계학1부)로 항상 일정되게 패턴을 유지하였습니다. 동차기간에도 잠은 충분히 자야된다고 생각하여 주중에 매일 8시에 일어나고 11시에 귀가하는 패턴으로 통일하고 주말에 모의고사를 보고 쉬는시간 없이 일요일도 포함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시험전날 11시 이전에 누웠고 6시 반쯤에 일어나 시험장에 가서 컨디션관리, 볼 수있을 세법학주제 10개정도만 리마인드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회계학1부와 2부를 잘 보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운이 좋아 합격한 것 같습니다.
□ 과목전략
1. 1차과목
1차과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재정학,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선택법(회사법, 민법, 행정소송법)이 있습니다.
(1) 재정학
재정학은 이론문제 80%, 계산문제 2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강의를 들을 때 각 선생님들이 집중적으로 설명해주는 것과 필기위주로 공부하면서 기출문제를 반복, 숙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정학 계산문제는 항상 나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겁먹을 필요없이 주요문제에 대해 푸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초과부담 문제가 항상 나오는데요. tip을 드리자면 저는 처음에는 함수를 그려서 숙달시키고 익숙해지면 공식으로 패턴화 시켰습니다.
이론을 단권화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고 1달전 일일특강을 듣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문제를 풀 때 lap time을 설정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세법에 투자하기위해 재정학 40문제에 대해서 25분정도 투입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2) 선택법 - 행정소송법
양도 적고 문제도 쉬워 요즘 많은 수험생이 행정소송법을 선택합니다. 물론 판례가 많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나올 수도 있지만 테마자체는 '15분 안에 80점 이상'입니다. 냉정하게 모든 수험생들이 회계, 세법에서 고득점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무사 1차 시험에서의 합격을 논하자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과목입니다.
저는 법조문에 이론을 단권화 시켰습니다. 행정소송법의 법조문이 적기 때문에 1회독 이후 회독 수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단축되어 나중에는 20분에 1회독하는 경지에 오르실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1차 과목은 기출문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법조문 회독과 더불어 기출문제 위주의 공부를 권장합니다.
(3) 세법학개론
세법은 크게 법/소/부/기타세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중은 기타세법이 제일 크지만 2차에서 핵심이 될 법/소/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기존 법/소/부를 공부하면서 기타세법은 시험 1달전 정리하시면 됩니다. 즉, 1달전 이미 1차수준의 법/소/부 공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험장에서는 기타세법을 먼저 풀고나서 자신있는 세목을 푸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회계학개론
수험생 수준을 가르는 가장 편차가 큰 과목입니다. 제한된 시간내에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되기 때문에 반복->숙달 과정이 필수입니다. 눈으로 푸는 것은 절대 안되고 무조건 손으로 써서 푸셔야 합니다. 저 또한 회계학 공부시에는 자만하지 않고 객관식문제나 연습서를 눈으로 풀지않고 최소 3회이상 손으로 써서 풀었습니다.
원가관리회계를 많이 포기하시는 분이 있는데 1차시험 원가관리 수준이 기본서를 벗어나지 않는 문제로 출제되기 떄문에 꼭하시기를 권합니다. 강조하자면 회계학은 이해->반복->숙달의 과정이고 여기서 창의적인 문제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항상 기본서에 충실하시고 이 과정을 반복하시면 자신만의 전략과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2차과목
(1) 회계학1부
회계학1부는 재무회계 2문제, 원가관리회계 2문제로 구성됩니다. 1차과목에 비해서 괴리감은 크지 않지만 주관식이라는 점과 제한시간 내 2차답안지에 논리정연하게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올해 2차시험에서는 사채, 법인세회계 , 표준원가 , 활동원가가 나왔는데 보시다시피 넓은 범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꼼꼼히 해야 됩니다. 항상 회계학1부는 기본에 충실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서에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쉬운문제나 중간정도의 문제를 빠르고 정확히 푸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눈으로 푸는 습관을 지양하고 항상 손으로 자기만의 틀을 이용해 풀어야 합니다.
(2) 회계학2부
세무회계는 법인세 30점 1문제, 20점 1문제, 소득세 30점 1문제, 부가가치세 20점 1문제 합하여 총 4문제가 출제됩니다. 1차시험에 세법을 제대로 안했다면 괴리가 꽤 크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보통 부가가치세 위주로 하시는데 제 생각은 고루고루 해야 위험 요소를 피할수 있습니다. 가령, 부가가치세가 어렵고 법인세가 쉬우면 법인세순으로 푸는 식으로요.
재작년, 작년, 올해 3년연속 회계학2부에서 시험이 좌우됬습니다. 그만큼 세무사 2차과목에서 핵심인 과목인데 저 역시도 회계학2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세무사2차에서는 절대적으로 어려운 과목은 세법학이지만 요즘 추세로는 세무회계를 잘해야 됩니다.
확실히 차별성이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수험서를 단지 한권만 풀것이 아니라 여러권 푸시거나 한권 푼 후 학원 모의고사를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세무회계에 왕도는 없습니다. 많이 하셔야 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문제마다 자신만의 틀을 만드셔야 합니다.
어떤 주제가 나와도 우선 틀부터 그리고 시작하는 습관을 하셔야 합니다. 안 배웠던 문제가 출제 되지는 않습니다. 배웠는데 미숙해서 틀리는 겁니다. 또한 항상 어떻게 하면 부분점수를 받을까 연구하셔야 합니다. 1, 2점차이에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되도록 풀이과정을 상세히 서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3) 세법학
세법학은 크게 세법학1부, 2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기본적으로 세법학은 '암기'가 전제 되어야 합니다. 물론 근래 과락률이 낮지만 언제라도 과락이 제일 많이 나올수 있는 과목입니다.
방심하지 말고 2차 과목에서 제일 많이 투자해야할 과목입니다. 저는 앞글자 따기를 선호해서 1부, 2부 모두 앞글자 딴 것이 100개 정도는 됩니다. 손으로 암기하는 방법, 말로 하는방법 다 좋습니다.
1) 세법학1부
① 국세기본법, 상증세법
제가 이렇게 묶은 이유는 2차에서 괴리감이 큰 세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업을 듣고 암기후 그 다음에 볼 때 이해, 그 이후 다시 암기를 통한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요즘 요약서가 잘나오기 때문에 목차 위주로 뼈대를 잡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1부는 판례도 놓치지 마셔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왕도는 없습니다. 많이 투입해야 정확히, 꼼꼼히 외우는 길입니다.
② 법인세법, 소득세법
세무회계 지식이 있다면 어느정도 서술할 수 있는 세목입니다. 기본적으로 법령을 세무회계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을 세법학 책과 통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세무회계에서 안 배우는 (예를들어 위법소득이 있겠지요..) 토픽을 세법학에서 따로 정리해야 합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면 어렵기 때문에 큰 주제로 선별하여 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정정운 선생님의 세법학 기본서와 인터넷강의, 예제문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세법학2부
① 부가가치세법
세법학 세목중 가장 쉬운 세목 이지만 배점(35)도 가장 높은 세목입니다. 이 세목에 대해서 고득점을 하려면 차별성 있게 '남들보다 더 많이 더 꼼꼼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셔셔 서술할 때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분량을 많이 쓰세요. 요즘 2부 자체에 판례가 많이 나오지만 기본적인 법령서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암기도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② 개별소비세법, 지방세법, 조세제한특례법
저는 동차, 유예시험에서 세법학2부가 모두 과락이 났기 때문에 이번시험에서 가장 신경썼던 세목입니다. 2차에서 처음 등장하는 세목이기 때문에 어려울수도 있지만 지방세를 제외한 2개의 세목은 철저히 암기입니다. 그대신 꼼꼼히 외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지방세는 모든 판례를 다 챙기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판례는 꼭 숙지하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조특법에 대해서는 동차수험생이라도 다 하지 못하더라도 topic 30개정도는 챙기셔야 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주색매수선택권 관련 중요 논제가 등장하여서 무난하게 출제 되었기 때문에 적었다면 좋은 점수를 획득하거나 과락이 없었을 것입니다.
□ 수험생활 관련 조언
1. 공부가 안될 때
전문직시험 수험기간이 길기 때문에 슬럼프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없어서 혼자 예능을 보거나, 같은 수험생들과 대화 등으로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 안되면 사람들이 북적이는 카페에 가서 혼자 공부했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주단위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성적이 떨어질 때 힘들었지만 그럴수록 너무 위축되지 말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기본에 충실하자
이건 회계학 1, 2부와 밀접한 이야기인데요. 기본이 되는 문제를 확실하고 빠르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잘 풀어서 합격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기본적인 문제를 실수로 틀려서 떨어진 분들이 더 많습니다. 과목의 회독수를 늘릴때도 기본문제는 항상 챙기셔야 합니다. 자만하지 말고 맞췄던 문제도 10번 이상 반복하면서 문제를 푸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 단권화
세무사 공부를 할 때 1, 2차 과목에 대해 단권화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트를 만들면서 그 과목을 눈으로 보는 것 보다 한번 더 써보고 하는 방식이 흡입력이 훨씬 좋습니다. 저는 모든 과목에 대해서 저만의 노트를 만들었는데 점점 단권화 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포스트잇으로 채우면서 막판 정리 때 용이하게 사용하였습니다.
4. 운동
저는 운동을 좋아하진 않지만 수험기간에는 운동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헬스를 1주일에 다 못가더라도 두어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하면 1~2시간 정도 시간이 소모되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체력관리 등을 통하여 공부에 집중이 잘됩니다. 저는 공부가 끝나고 30분정도 집에서 턱걸이나 덤벨정도로 공부에 관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5. 변화를 주지말 것
제가 앞에서 강조했듯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공부할 때에도 아침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지만 항상 주기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평일에는 아침 3시간, 점심 4시간, 저녁 3시간 등 독서실에서 공부량을 확보해야합니다.
또한 본인 공부 문제를 제외한 다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합격이니 휘둘리지 마세요.
6. 이성친구
다들 공부하다 보면 아무래도 이성친구 관련 문제가 많은데요. 있으면 있어서 다툼이 발생하고 없으면 외롭고. 제가 생각 할 때는 정답은 없습니다. 이성친구 있어도 합격할 사람은 합격하고 없어도 합격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합격이 제일 중요합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초점으로 맞추어 강단있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마치며
20대 때 시험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많은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주변 고등학교 동창에 비해 제약되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또 학교를 재학하면서 시험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학점관리를 하면서 동시에 1차, 2차 과목을 준비하는 것 또한 힘들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왜 이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을까" 이런 생각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막연하게 합격했을 저의 모습을 상상했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공부 모토는 '꾸준함'이었습니다. 공부가 안되는 날도 주말에도 모의고사 날에도 365일 항상 독서실을 갔습니다. 거기서 핸드폰을 하거나 예능을 보거나 해도 집에만 있는 것 보다는 공부 한자라도 더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머리가 좋으면 합격에 유리하겠지만 그것이 합격 당락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성실하고 꾸준히 한다면 '합격'이라는 결과가 입증할 것입니다.
제 합격수기는 진정성 있게 저만의 공부방법을 풀어쓴 것입니다. 각자만의 길이 다르기 때문에 "아 이런 사람은 이렇게 공부를 하였구나"라고 생각하시고 도움이 될만한 부분만 골라서 읽거나 요약된 내용만 읽고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부에 왕도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수험기간동안 생각하고 경험했던 것들을 이리저리 적다보니 비교적 글이 길고 장황해졌습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늘 응원해준 재훈이형, 영준이형 또한 같이 공부했던 인욱이형, 태형이형, 동현이형, 소연이 그리고 칼토익 선생님과 조교들, 이외의 친구, 동생, 형들 학교 교수님들과 마지막으로 아들을 믿고 응원해 주신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감사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