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타이완 여대생 <사진: YTN>
한국에서 실종된 타이완 여대생이 의정부 교도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한국에 일하러 간다"며 입국한 타이완 여대생 19살 장모씨는 입국 당일 메신저로 어머니에게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남겼으나 그 후 연락이 두절됐다.
그러자 장씨의 어머니는 지난달 25일 타이완 당국에 신고했으며 주한 타이완 대표부도 한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한국 경찰이 공항과 타이완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를 탐문 수사한 결과 장씨는 경기도 의정부 교도소에 구속돼 있었다.
경기도 수원에서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지난달 15일 경찰에 잡힌 것.
신고 닷새 만에 행적이 밝혀진 장씨는 타이완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달 경기도 수원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지시를 받고 현금 400만원을 인출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검거 당시 장씨는 가족이나 타이완 대표부에 검거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혐의로 구속된 그는 형이 확정되면 국내 교도소에서 복역을 마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