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숙 여사, 이설주 여사. (사진=평양공동취재단)
□ 정치판 '한컷'
남북 정상, 천지에서 맞잡은 두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를 동반 방문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날인 20일 두 정상은 함께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진을 남겼다. 2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당시 "이거(손가락 하트) 어떻게 하는 겁니까"라고 묻고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정치판 '이슈'
문재인-김정은, 평양에서 쓴 새역사…북미 회담 이어질까
이번 한주간 평양에선 한반도의 새 역사가 쓰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부터 2박3일간 올해 들어 세번째의 만남을 가졌다. 한반도가 정전체제에 들어선 이래 가장 잦은 빈도의 남북 정상간 만남이다.
남북간 합의 사항도 진전됐다. 남북은 '평양 공동선언'에 합의하며 ▲미국의 상응한 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 폐기 ▲동창리 미사일엔진 실험장 영구폐기 ▲상호 군사적대행위 중단▲서해평화수역 설정 등의 사항을 이행키로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이번 기회로 명문화됐다. 이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올해 안에 분단 이래 최초로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남이 성사될 전망이다. 올해가 이미 세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간 교류가 지속적이고 빠른 속도로 발전될 단초를 또한번 남긴 셈이다.
이처럼 의미있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선 여전히 한계를 남겼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의 비핵화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방지역내 군사 훈련과 정찰비행까지 중단하는 데 합의한 것은 성급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비핵화 문제는 북미간의 추가 협상을 통해 진전될 여지가 있다. 당장 문 대통령도 23일부터 뉴욕으로 향해 유엔총회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빠른 시일내 2차 북미 회담의 성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정치판 '말말말'
"의원 '불패'도 웃기지만 '완패' 위한 마구잡이 검증도 우스워" (박용진 민주당 의원)
19일 국회에서 열린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말. 그는 야당이 '의원 불패'신화를 깨겠다며 각종 공세를 제기하자 "야당의 행패수준"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한국당 교육위원들은 공무원법·주민등록법 위반혐의 등에 대한 유 후보의 해명이 충분치 않다며 임명 반대는 물론, 고발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동성애자는 아니죠?" (이종명 한국당 의원)
"질문 자체가 차별적입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20일 국회에서 열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난데 없는 '동성애' 성토장이 됐다. 이종명 한국당 의원은 단도직입적으로 진 후보자의 성(性) 정체성을 따지고 들었다. 이에 진 후보는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침해적인 질문은 자제해달라며 받아쳤다. 이튿날 교육위는 진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