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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설득 잘 안 된듯"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20.05.21 09:37

진중권,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민주당 혹은 윤미향측 언론플레이?"
"비리는 존재하기 마련....문제는 처리하는 방식"
"민주당, 윤미향 청산 않는 한 도덕성에 생긴 상처 치유되지 않을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측 지인이 '윤미향이 찾아와 사과했지만 용서하거나 화해하겠다고 하진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민주당 혹은 윤미향 측에서 언론플레이를 했군요"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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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홈페이지)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아마도 이용수 할머니를 설득해 억지화해를 시킨 후, 이를 계기로 윤미향 사수의 전선을 구축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잘 안 된 모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쨌든 언론을 통해 세계를 날조하는 저들의 방식이 또한번 드러났군요. 세계는 이렇게 만들어집니다"라며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라고 질타했다.

21일〈중앙일보〉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이용수 할머니가 계신 대구를 찾아 만났고, 윤 당선인이 무릎을 꿇자 안아주면서도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 때와 다른 입장을 보이진 않았다.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이용수 할머니의 한 지인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용서한다거나 화해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또 그 지인은 "이 할머니는 '다른 거는 법에서 다 심판할 거'라고 했고,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는 말씀만 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를 만나 무릎을 꿇고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한 데 대해 사과한 점과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에게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진 점 등을 미루어 이 할머니의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으로 보도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정의연의 비리에 대해서 "어느 단체, 어느 조직에나 비리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들 모두가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되지 않는 한, 그걸 막을 수는 없습니다"라며 "구조적으로 허용된 곳에선 크건 작건 비리가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비리 혹은 비리의혹이 발생했을 때 그걸 처리하는 방식입니다"라면서 "아무리 큰 비리라도 모든것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면, 그 조직은 외려 신뢰를 받습니다. 반면 아무리 작은 비리라도 그것을 은폐하고 변명하고 두둔할 경우, 그 조직은 신뢰를 잃게 되지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공당이라면 윤미향의 누추한 변명이 아니라, 할머니의 한 맺힌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라며 "윤미향을 청산하지 않는 한 위안부 운동의 도덕성에 생긴 상처는 절대로 치유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또다른 글을 통해서도 "윤미향이 민주당에서 뭐 대단한 존재도 아니고, 대체 왜 감싸고 도는 지"라며 "자기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해주던 운동권 서사가 또 다시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일까요?"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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