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5일 신제품 공개를 앞둔 가운데 차기 아이폰12 시리즈가 120Hz 화면 재생률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혁신에서 밀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기술 전문 매체 T3는 갤럭시 S21의 또 다른 승리가 예상된다며 아이폰12는 안드로이드 진영 주력 휴대폰이 지원하는 120Hz(헤르츠) 디스플레이를 상당기간 지원하지 못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주 애플이 새로운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지만 차기 아이폰12 시리즈에 대한 행사는 아닐 것으로 믿으며 빠르면 9월말, 아니면 10월 초에나 자체 이벤트를 통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치 축소, 디스플레이 재생률 향상처럼 일부 새로운 기능을 앞세워 안드로이드를 따라잡을 것처럼 보였던 아이폰12에 대한 지난 몇 달 동안의 소문과 희망은 소문은 이제 거의 헛꿈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기술 분석가이자 유튜브 계정 프런트페이지테크 운영자인 존 프로서(Jon Prosser)는 최소한 최고급 모델에는 120Hz를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지난 12일(현지시간) 120Hz양산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로 알려진 로스 영(Ross Young)도 애플이 120Hz를 구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구입에는 성공했지만 드라이버IC(DDI)를 조달하는데 실패, 60Hz로 출시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힌바 있다.
결국 15일, 애플 분석가인 TF인터내셔널 궈밍치는 모든 아이폰12 모델은 배터리 수명 시간으로 인해 120Hz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5.4인치 버전의 노치를 줄이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사정이 어떻든 간에 화면 재생률 경쟁에서 60Hz에 머무른 애플이 뒤지게 된 것만은 현실이 되었다. 갤럭시 S21은 전작에 이어 120Hz를 지원할 것이 분명하고 심지어 저가 모델인 원플러스 노드(OnePlus Nord)조차 90Hz로 구동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까지는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