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 위해할 권리 누구에게도 없어"...강경 대응 주문
"코로나·수해 지원 현장에 충분히 응답 못해...미안한 마음뿐"
"정부-지자체, 현장 고통 최대한 근접한 제도 보완, 예산 반영해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회의에서 극우단체들의 개천절·한글날 집회 움직임에 대해 "경찰은 명운을 걸고 원천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극우단체들의 개천절·한글날 집회 움직임에 대해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회와 기타 행동에 명운을 걸고 원천 차단하라"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생명을 위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코로나 확산세가 조금 꺾였다. 국민의 인내와 협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면서도 "긴장을 풀기는 아직도 이르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27.4%에 이른다"고 추석연휴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가장 큰 걱정이 추석 연휴다. (국민들 사이에서)이동자제 운동이 확산되지만 일부 관광지역과 숙박시설 예약이 동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추석 연휴에 만나고 모이는 일을 자제해주길 거듭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주말동안 전북 남원, 전북 구례, 경남 하동의 수해 피해지역과 서울 통인시장, 세종문화회관 등 코로나 관련 방문 사례를 언급한 뒤, "기르던 소를 모두 잃어버리고 죽고만 싶다는 구례 할머니의 한숨에 가슴이 아려왔다. 공연 취소에도 대관료 100%를 내야 한다는 공연계의 하소연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고통을 견디고 있는 모든 분들께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수해 복구 지원과 관련, "정부 지원은 제도와 예산에 따라 이뤄지나 그 제도와 예산이 현장의 필요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수해와 코로나 고통은 복구되지도 않았고 완화되지도 못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복잡하고 무거운 현장의 고통을 더 세심하게 파악해 최대한 근접하게 제도를 보완하고 예산에도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4차추경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조속히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애둘러 나타낸 것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