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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여론조사 바이든 승리 vs '트라팔가르' 트럼프 역전 전망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10.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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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11, 트라팔가르 "여론조사, 숨은 트럼프 표 놓쳐"
트럼프, 막판 외교 성과 부심 vs 민주, 정책실패 공세
전문가들 "대선, 대외정책보다는 국내정책에 유권자 관심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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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 교정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메모하는 가운데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남겨둔 23일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트라팔가르 그룹'은 이번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전망해 주목받고 있다.

23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국 선거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538)은 22일(현지시간)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88%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 승리를 예측해 주목 받았던 여론조사기관 '트라팔가르 그룹'은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그룹의 로버트 케헬리 여론조사 수석위원은 21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출연해 “대부분 여론조사들이 '숨은 트럼프 표'를 놓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재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고지 확보를 위해 외교정책 성과 확보에 부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측은 정책 실패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미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핵탄두 동결을 조건으로 내년 2월 만료 예정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1년 연장 합의에 근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초 러시아는 조건 없이 이 협정을 1년 연장하자고 제안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핵무기 동결은 물론 중국을 포함해 새 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그러나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러시아 측 협상 상대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리아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도 추진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지난 18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시리아에 억류돼 있는 2명 이상의 미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최근 시리아에 파견됐으며, 양국 고위급 만남은 2010년 회담 이후 10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미 'NBC' 방송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목전에 두고 외교정책에 돌파구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러시아와의 군축 합의와 시리아 억류 미국인 석방 등에 부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추가 관계 정상화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추가 철수 등에 대한 막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반면 민주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22일(현지시간)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실패가 미국을 덜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제목의 메모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자신의 약속과 달리 전쟁을 끝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주요 내용이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포용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정상회담과 사진촬영으로부터 아무 것도 얻지 못했고, 세계  무대에서 김정은에게 적법성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상원 외교위 민주당 측도 전날 DNC 메모와 유사한 내용의 트럼프 대통령 외교정책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외정책이 대선에서 국내 사안에 비해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결국 경제, 특히 코로나19(COVID-19) 등 국내정책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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