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文대통령 "잠시 멈춰선 한반도 비핵화 시계 다시 시작해야"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11.30 23:16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2020년 재외공관장 화상회의 영상 메시지..."평화는 시대적 소명"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외교와 경제외교의 필요성 강조

"뉴딜 참고할 만한 모범사례 파악, 협력 가능 사업 발굴해 달라"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2020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계가 지금은 잠시 멈춰 섰지만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계가 지금은 잠시 멈춰 섰지만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20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 영상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재외공관장들에게 "한반도 평화는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재외공관장 한분 한분의 역할이 매우 소중하다"며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외교 최일선에서 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고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재외공관장회의는 통상 서울에서 5일간 개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회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과 함께 열어가는 밝은 미래'이며 '경제와 민생에 관한 주제토론', '기업인과의 1:1 화상 상담', '전문가 초청 대화' 등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재외공관장들의 노고가 어느 때 보다 컸던 한해"라며 "세계를 덮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 외교의 최전선을 사수해주셨고, 많은 나라가 지역과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120개 나라, 5만 명의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었고, 우리 기업인 2만2천 명의 입출국을 도와 경제 활력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에도 큰 힘이 되었다"고 치하했다.

또한 "취약계층 동포들에게 전해진 방역물품과 생필품, 해외 참전용사와 한인 입양인 가정에 전달된 마스크는 코로나를 함께 이겨내자는 희망의 나눔이었고, 방역 모범국 대한민국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재외국민과 동포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써온 재외공관장과 공관원들께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모든 나라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방역에 성공할 수 있고, 봉쇄 속에서도 필수 교류를 이어가야 빠른 경제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이런 때일수록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외교가 담당해야 할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면서 "먼저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K-방역'의 경험과 성과의 적극적 공유',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K-방역 지원', 'ODA 적극 발굴과 추진'은 물론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포함한 세계 보건안보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대한 책임감'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후변화 대응 선도적 역할과 관련해선 "우리는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세웠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높이고,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P4G 정상회의에서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경제외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 위기에서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키는'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증명했다"며 "세계 경제의 위축 속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급변하는 국제경제 질서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우리 경제는 3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됐다”면서 “외교 현장에서부터 각국 경제와 시장 흐름을 파악해 대응한다면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고 경제 활력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의 'K-방역' 성과가 방역 물품, 비대면 유망품목의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힘써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밖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을 언급하며 "'한국판 뉴딜'에 정책 추진에 참고할 만한 각국 모범사례를 파악하고 협력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재외공관장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면서 "어렵고 힘들 때마다, 우리 국민들이 보내는 신뢰와 긍지를 기억해주시고, 재외동포들의 손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고대한다"면서 재외 공관장들과 가족, 직원 모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끝맺었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