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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불법자금 조달에 사용된 비율은 0.34% 불과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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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체인얼리시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불법 활동 자금 조달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기성 인사들의 주장과 달리 실제 범죄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인얼리시스(Chainalysis)는 최근 공개한 암호 범죄 리포트(2021 Crypto Crime Report)를 통해 지난 한해 가사화폐 관련 범죄율은 0.34%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정부 재무장관 후보자 자넷 앨런이나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자금 조달과 이동수단으로 사용된다'고 주장한 것과는 모순된다.

체인얼리시스는 “가상화폐는 익명성이라는 특성과 사용자가 건 세계 어디로든 즉시 자금을 보낼 수 있는 용이성으로 인해 범죄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해서는 크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회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실제로 범죄활동에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거래는 전체 거래량의 2.1%에 해당하는 214억 달러(23조5700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0.34% 수준인 100억 달러(11조20억 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범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규모가 3배 정도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절대 금액 면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은 주체들의 대응이 한 단계 진화한 까닭이기도 하다.

반면 다크넷 시장에서 사용된 가상화폐는 2019년 13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7억 달러로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랜섬웨어를 통한 범죄 수익 거래는 전체 범죄 거래의 7%에 불과한 3억5000만 달러였다.

어쨌든 회사의 조사결과는 자넷 앨런이나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자금 조달에 이용된다”고 한 발언과는 모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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