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시총 116조3419억원...재계 5위 등극
◆…사진=한국거래소
카카오페이가 상장 첫날인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5조1609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우선주 제외) 13위에 올랐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18만원보다 7.22%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9만원 대비 상승률은 114.44%다.
시초가는 공모가 9만원의 2배로 결정됐지만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은 달성하지 못했다. 상장 첫날 공모주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카카오페이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5조1609억원으로 KB금융지주(23조358억원), 신한금융지주(19조5533억원)를 제치고 같은 계열인 카카오뱅크(28조2210억원)와 금융주 선두 자리를 다투게 됐다.
상장 첫날 코스피(우선주 제외) 13위로 올라 12위인 포스코(26조1996억원)를 1조387억원 차이로 추격했다.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98.02배를 기록, 카카오뱅크(8.37배), KB금융지주(0.48배), 신한금융지주(0.44배)보다 훨씬 높았다.
◆…네이버 증권 캡처
한편, 카카오페이의 상장으로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55조4475억원), 카카오뱅크(28조2210억원), 카카오페이(25조1609억원), 카카오게임즈(6조6472억원), 넵튠(8653억원)의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합치면 116조3419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그룹(624조8750억원), SK그룹(198조2106억원), LG그룹(132조4986억원), 현대그룹(130조1661억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내년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가 상장을 예고해 향후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