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신경통, 관절염에 효과적인 일본 유후인 온천

유후산 아래에 자리한 유후인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타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은 많은 수의 전통 료칸과 현대식 호텔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일일 이용객으로도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고급스러운 카페와 기념품점, 작은 박물관을 다양하게 갖춘 마을을 자세히 둘러보고 싶다면 하루 머무르길 권한다.

유후인은 온천 리조트 마을로 북적이는 벳푸보다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곳으로 오이타현 중심에서 약 30km 거리에 있다. 기차를 이용할 시에는 오이타역에서 JR 규다이선을 타고 유후인역에 내리면 되고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재팬 레일 패스 이용이 가능한 구간이다. 벳푸역에서 JR 닛포선을 타고 오이타역에 내린 다음 규다이선으로 환승해 유후인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기차는 직행 경로로 가지 않으므로 벳푸에서 유후인까지 차를 타거나(40분 소요) 버스를 타는 편이(50분 소요) 더 빠르다.

유후인 온천은 작은 분지에 위치하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겨울 아침에는 가끔 강에서 핀 안개가 마을 전체를 덮기도 하고 마을의 중심가를 떠나면 곧 논과 고요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중심가 너머를 탐험하며 시골 특유의 분위기와 느린 속도로 흘러가는 삶을 만끽해 볼 수 있다. 긴린호는 마을 중심가 끝에 위치해 호수 주변을 도는 산책로가 있으며 몇몇 상점과 카페들도 있다. 다른 리조트 타운과 달리 여기에서는 온천이 세 곳의 서로 다른 지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유후인, 유노히라, 쓰카하라가 그 주인공이다.

유후인 온천은 일본의 모든 온천에서 두 번째로 유수량이 많으며 근육통, 신경통, 관절염, 피로 회복에 좋은 효능이 있다.

유노히라 온천의 온천수는 오랫동안 위장 질병의 치료를 돕고자 사용된 바 있으며 유노히라 온천의 돌을 깔아둔 길의 역사는 온천이 처음 유명해진 시기인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3대 약수탕으로 알려진 쓰카하라 온천은 pH1.4의 산성을 자랑하는 덕분에 피부 질병에 효과가 있고 쓰카하라 온천의 이름은 8세기부터 널리 알려졌다.

몇몇 온천에서는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약수를 마시면 당뇨, 통풍, 변비, 비만에 효험이 있다.

유후인역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다. 첫 번째 승강장 뒤에는 족욕탕이 있으며 미술관이 있어 대합실이자 예술작품 갤러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역 바로 옆에는 관광 안내소가 있어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마차를 예약할 수 있고 예스러운 이곳 마을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