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매수→중립" 하향
"주가순자산비율 역사적 고점"
네티즌, "짐싸서 대피하자" 댓글
에코프로 사례 들어 반박 의견도
◆…SK하이닉스 사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했을 때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고심에 빠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하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한 온라인 주식토론방에서 "이건 사지마라는 뜻이다", "하락한다는 보고서다" "짐싸서 대피하자"라는 댓글을 썼으며, "아직 에너지가 살아있다", "에코프로도 45만원 하향 리포트 나왔다가 90만원 갔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분기 실적과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나, 올해 하반기 수요 개선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실적 개선 폭보다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선 반영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6.9조원, 영업이익 1.7조원을 예상한다"며 "이를 기준으로 할때 SK하이닉스의 PBR 가치가 과거 역사적 고점에 도달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고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특정 기업의 시가총액을 재무상태표에서 공개된 기업의 순자산(자산-부채)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PBR이 1.6x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글로벌 M2 통화증가율이 고점에 도달했을 때 SK하이닉스의 PBR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남 연구원은 "현재 시점부터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설명할 수 있는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지 적절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되 조정 시 매수하는 트레이딩이 적절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BR이 1.6x를 기록해 과거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 자료는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BR 밴드.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