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재석 180명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 무효 2명 가결
이정섭 찬성 174명 반대 3명 기권 1명 무효 2명 가결
◆…1일 국회 본회의 개회 직전 의장실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가는 김진표 의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석 180명,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시켰다.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찬성 174명, 반대 3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가 여야 간 예산안 합의를 전제로 잡은 것이라며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검사 탄핵소추안 표결만을 목적으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항의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헌법상 검사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이상 참여로 발의할 수 있고,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손 검사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 김웅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이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이정섭 검사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자녀 위장전입 의혹,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탄핵 사유로 들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표결은 앞서 이동관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무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