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웨일얼라트)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2면 만에 무려 500배 수익에 도달한 투자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대규모 거래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플랫폼 웨일 얼라트에 따르면 11.8년 동안 휴면 상태였던 투자자가 최근 5998만9823달러(830억원) 상당 비트코인 1000개를 새로운 주소로 이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자는 2012년 마지막으로 지갑에 비트코인을 이체했으며 당시 총가격은 1만1900달러(1648만원)에 불과했다. 2012년에는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투자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고래(대규모 보유자)로 등극했다.
그가 다시 잠에서 깨어나면서 분석가들은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한 가격 충격까지 우려하는 수준이 되었다. 이러한 횡재는 알 수 없는 두 개의 주소로 전송되었고 수수료는 11.46달러가 소요되었다.
11.8년이라는 긴 기간이 흐르기는 했지만 1600만원이 830억원으로 불어나 투자수익율은 무려 50만%, 500배나 되었다. 다만, 또 다른 주소로 전송되었다는 점에서 아직 현금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률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전송은 비트코인 가격이 5만3천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6만5천 달러로 재상승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한층 상승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한편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트럼프 피격에 맞춰 기관들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일주일간 기관들이 사들은 물량은 무려 58억 달러(8조359억원)로 기관이 이번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2차 랠리에 상당한 에너지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