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4%포인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플로리다 애틀랜틱대(FAU)와 여론조사 연구소(PORL), 메인스트리트 리서치 USA가 민주당 전당대회 종료 다음 날인 23일부터 3일간 미국의 성인 9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오차범위 ±3.2%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43%)보다 4%포인트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직후 FAU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앞섰다. 4%포인트 지지율 격차가 전당대회 뒤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23~25일 전국 78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1%포인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앞선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런 격차는 지난주와 같은 것으로,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상승세는 관측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제 및 범죄 문제에 있어 우세했으나 최근 이 우위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3~25일 미국의 성인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4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40%는 해리스 부통령의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로이터 통신은 "여론 조사의 오차 범위가 ±4%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차이는 의미가 없다"면서 "7월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11%포인트 앞섰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라고 전했다.
범죄와 부패 문제의 경우 해리스와 트럼프는 각각 40%의 지지를 받아 동률을 이루었는데, 7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을 선호하는 답변이 5%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민 문제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45%)가 해리스 부통령(37%)보다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