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독재 발언은 몰상식"
김문수 경기지사가 26일 오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기관장 모임에 참석, "청와대가 당을 좌지우지 한다"며 "청와대가 국회를 존중하고 자율성을 높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지방선거 공천때 대통령 의중과 무관하게 선거구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미국식 예비선거 도입, 당내 경선의 선관위 위탁 관리, 부정 정치인의 정치권 추방 등을 주장했다.
"대통령이 과외수업을 10시 넘어서까지는 못 하게 하는 것은 난센스"며 "대통령이 고등학교 과외수업까지 단속하는 것이 세계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수차례 대입제도는 대학에, 초.중.고교 교육은 지자체에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대입제도 개선까지 대통령이 책임지는 것은 대통령을 오히려 힘들고 불행하게 하는 것이라고도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대통령이 소통이 부족하고 (국정)운영방식이 정치인 방식이 아니라 기업인 방식이라는 일부의 비판을 이해하며, 내가 직접 대통령에게 모든 것이 형님으로 통한다는 의미의 '만사형통' 이야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이 독재를 한다고 하는 것은 몰상식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이날 한국이 더이상 전투적 노동운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더 다양한 언론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미디어법에 대해 언론이 잘 못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