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의견접근…처리에 모든 힘 발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30일 자신의 10월 재보선 출마 문제와 관련,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에 출연,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는 조만간 10월 재보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현재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어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비정규직법 처리 문제와 관련, "여야 간에 의견접근이 돼 있다"면서 "얼마든지 타협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논의를 많이 했으니까 조금씩 물러서는 정신으로 오늘 매듭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 타결이 안되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길거리에 나서게 된다"면서 "타결 실패시 고통받는 100만명의 국민이 나오는데 정치권이 어떻게 이 비참한 현실을 보고 눈을 감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타결실패시 직권상정을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만 밝혔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미디어법에 대해 "오늘은 처리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개각에 대해선 "청와대로부터 들은 바가 없어 언제 단행하고 폭이 얼마나 될지 등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삼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