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부분, 매출 30.1조원·영업이익 2.9조원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2024년 4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75.8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00.9조원, 영업이익 32.7조원을 달성해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7조원 줄어들었다.
DS(Device Solutions)부문은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반면,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10%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4분기 연구개발비로 10.3조원을 집행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연구개발비 역시 35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은 4분기 매출 3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HBM(High Bandwidth Memory) 및 서버용 DDR5 판매 확대에 힘입어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부진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시장 둔화로 가동률이 하락하고,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DC(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 매출 8.1조원, 영업이익 0.9조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DX부문은 4분기 매출 40.5조원, 영업이익 2.3조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 사업은 플래그십 신모델 효과 감소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나, 연간 기준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17.8조원, 연간 53.6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해 역대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DS부문은 46.3조원을 투자하며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DS부문에서는 상반기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고 삼성전자가 밝혔다.
D램과 낸드는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HBM, DDR5, GDDR7 등의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를 개발해 주요 모델에 적용하고, 센서는 2억 화소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추진하고, 4나노 공정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DX부문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 AI 기능을 강조하고, 폴더블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XR(eXtended Reality) 등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