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글래스
가상화폐 시장의 3일 폭락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과 그에 따른 가격 하락, 그리고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트럼프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 관련 문서 서명 여파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롱(매수)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발생했고, 이는 다시 가격을 하락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온 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21억7000만 달러의 청산 중 숏(공매도)포지션 3억00만 달러를 제외한 18억4000만 달러가 롱(공매수)포지션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제는 전체 상품 거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트코인 선물은 3억9956만 달러(84.4%가 롱)에 불과했다. 그러나 거래 금액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알트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더리움 청산액은 5억7600만 달러로 비트코인보다 금액이 훨씬 많았으며 롱 4억5897만 달러, 숏 1억1709만 달러를 차지했다. 리플 청산액은 1억1043만 달러로 롱 9119만 달러((82.6%), 숏 1924만 달러(17.4%)였으며 도지코인 역시 8140만 달러의 청산 금액 중 롱 6836만 달러(84%), 숏 1304만 달러(16%)로 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청산 물량 상당 부분이 해소되면서 13시 현재 시장은 오전의 폭락에서 미흡하지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이후 무슨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반응하며 초기 상승세에서 벗어나 다우 0.75%, 나스닥 종합 0.28%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주식시장의 하락이 다시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면 추가적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가상화폐 시장은 반응 모드에 있으며, 예측 가능한 행동을 거부하는 시장에 적응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 며칠 동안 현재의 변동성이 단순한 격변인지 아니면 더 큰 무언가의 시작인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점이다.
* 기사는 정보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투자 또는 기타 조언의 성격은 없습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거나 거래하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본지는 이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