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은 고정임금 31만4919원 인상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12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노총 홈페이지)
7.3%는 ▲정부 및 국내외 주요 기관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2.0%)와 소비자물가상승률(1.8%)을 합친 최소 임금 인상분 3.8% ▲물가 폭등에 따른 실질임금 보전분 2.0% ▲임금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대임금 조성분 1.5%를 합한 수치다.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의 경우 정규직과 동일한 인상률(7.3%) 방식이 아닌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정액 임금인상 방식을 권고하고, 고정임금 액수에 해당하는 31만4919원을 인상안으로 제시했다.
한국노총은 "최근 세계 경제 침체 및 국내 정치 불안정성 증폭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경제의 소득 양극화, 임금 불평등 심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또 "최근 몇 년간 높은 실생활 물가로 임금 노동자 가구의 체감경기지수 악화 및 실질임금 감소로 이어졌다"면서 "올해 노동자 임금인상을 시작으로 내수 소비 진작 및 민생활성화 방안 마련이 적극 필요하다"고 임금 인상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노총이 조합원 생활실태조사 응답 데이터와 통계청, 각종 물가 조사기관의 공식 발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동자 가구 유형별 생계비는 ▲단신 가구 284만9736원 ▲2인 가구 466만7952원 ▲3인 가구 603만4387원 ▲자녀 성장 정도에 따라 가구 구성원 유형이 달라지는 4인 가구 최대 884만5439원까지 생계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노총 임금 인상 요구율은 8.3%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