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임영진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대표 메뉴 '딸기시루 케이크'의 흥행 비결로 아내의 아이디어와 소셜미디어를 꼽았다. [사진=SBS 유튜브 공식 교양 채널 '달리']
1956년 대전에서 개업한 성심당은 본래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으로 유명했으나 최근 몇 년간 딸기 시루 케이크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딸기 시루 케이크는 브라우니 시트 사이에 딸기와 크림을 듬뿍 넣은 '꽉 찬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임 대표는 "원래 이름은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으나 검은색 시트가 시루떡을 닮아 '딸기 시루'로 이름을 바꿨다"며 "이름을 바꾼 뒤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가 아내인 김미진 이사의 제안이었다고 덧붙였다.
딸기 시루 케이크는 예약 없이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오픈런'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매장 입장까지 7시간이 걸렸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교통비와 수고비를 포함해 최대 1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성심당 제빵사는 "백화점 오픈 전 대기 인원이 최대 700명에 달했다"며 "주말에는 하루 1,000개 이상 판매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며 "SNS에 푸짐한 모습이 공유되면서 입소문이 퍼졌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고객에게 많이 줄수록 더 많은 사랑이 돌아온다"며 "빵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성심당은 앞으로도 '양손 가득 빵'을 목표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