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민주당, 더 넓은 민주 진영으로…이재명도 동의"
"이낙연, 전향적인 입장 변화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지사는 1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이재명 대표와 약 1시간 20분 동안 다양한 주제를 놓고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며 "정권 교체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민주당, 더 넓은 민주 진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 이 대표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 당이 통합의 방향을 확실히 잡았다"며 "이재명 대표도 앞으로 폭넓은 통합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김 전 지사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청산 대상으로 규정한 상황에서는 통합이 쉽지 않다"며 "정권 교체와 민주주의 회복을 목표로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인데, 이를 위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자신을 적대시했던 세력과도 손을 잡았다"며 "이재명 대표도 정권 교체와 대선 승리에 동의하는 세력이라면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