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개 일반 은행과 5개 특수은행 등 18개 국내은행의 3월 말 기준 BIS비율은 14.66%로 지난해 말보다 0.30%p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본자본비율(Tier1)도 지난해 말 10.93%에서 0.42%p 상승한 11.35%를 기록했다.
1분기 중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은 3조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에 힘입어 2조5000억원(1.6%) 늘어났고, 위험가중자산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4조8000억원(0.5%) 감소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부분의 은행의 자본비율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씨티은행(16.63%)과 신한은행(16.20%), 하나은행(16.16%), 외환은행(16.02%)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평균 기본자본비율이 11%를 초과하는 등 자본의 질적 측면도 상당히 양호하다"며 "남유럽 위기상황과 바젤위원회의 자본규제 강화 등을 감안해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