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국세공무원 20명 대상…IT활용 전자세정 경험전수
국세청이 개도국 국세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세행정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 www.koica.go.kr)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31일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국세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세행정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수에는 아시아 8개국(라오스,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팔레스타인)과 아프리카 3개국(나이지리아, 세네갈, 케냐)에서 모두 20명이 참가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 참가자에게 IT기술을 활용한 전자세정 경험과 관련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수 후 참가한 나라에서 전자세원관리를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해올 경우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 같은 연수실시가 머지 않은 장래에 가시적인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판단이다. 해당국가 국세청이 전자세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때 우리 나라 관련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도국의 국세공무원들과 인맥을 형성해놓으면 향후 전자세원관리시스템 관련 입찰을 할 때 아무래도 우리 기업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 국가에 우리나라의 조세행정시스템이 전이되면 해당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은 그만큼 익숙한 환경 속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도국과의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향후 단기연수 외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도국에 아주 기초적인 조세행정 시스템을 깔아주거나,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