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15일 "회원 모두가 높은 윤리의식으로 무장하고, 직무의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인회계사회 제56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공인회계사회의 사회적 지위 및 삶의 질 향상은 외부의 도움만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로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도전한 권 회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감사대상기준으로 새롭게 도입된 '종업원수' 기준을 삭제하고, '매출액' 기준을 신설해야하며, 외부감사 회피를 위해 자산과 부채를 임의 상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을 묻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정가치평가 업무와 관련한 감정평가협회의 독점시도 저지, 손해배상연대책임의 비례책임전환, 외국회계법인의 경영간섭배제 규정 마련, 보수규정 법제화, 감사인 위협행위에 대한 형사처벌규정 마련 등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직업인으로서, 공인회계사업계 발전을 위해, 그리고 사회로부터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달라"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