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와 공조해 원화강세 진정대책 마련해야"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18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올 10월 현재 위안-달러 환율은 6.6497위안으로 전년말 대비 2.6%나 절상됐다"며 "추가적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위안화 절상시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 경제성장률 상승, 취업 유발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이에 따른 원화 가치의 동반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화와 원화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국 등의 위안화 절상 압력은 원화가치의 동반 상승을 이끌어 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 등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단기자본거래 규제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을 강화하고, 달러화 유입강도 조절 및 달러화 수요 확대 방안 등 원화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