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 "우리경제의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10월 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고, 취업자도 31만6000명 증가했으며 소비자물가는 지난 8~9월 크게 상승했지만 11월 이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그러나 "주요국 경기둔화, 유럽재정위기 재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소지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에 그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물가안정의 기반 하에 경기회복이 장기간 이어지도록 거시경제를 관리해야 한다"며 "경제성과 확산을 통해 서민·중소기업 체감경기를 개선하고 내수기반 강화 등 경제체질 개선과 성장잠재력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입지분야 기업환경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최근 세계은행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3단계 상승한 16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업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세계 최고수준의 기업환경에 이르기 위해선 우리경제 체질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그간의 노력으로 개발절차 간소화, 산업용지 공급 확대 등 일정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잔존하는 비합리적인 규제들이 있는만큼, 이를 개선해 현장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