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중파 방송 출연… 현 지역경제 여건과 경제활성화 방안 진단
임성균 광주국세청장은 "지역민들의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발전을 최대한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국세행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24일 오전 지역 공중파방송에 출연해 "호남지역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중견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기업회생신청 등의 여파로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세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광주지역 폐업법인 수가 지난 2006년 3341개에서 올해 4436개로 급증하고, 법인세 징수실적도 지난 2007년 1조6616억원에서 2009년 9449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지난 2008년 이후 경제위기 여파가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업체들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 관내 제조업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각종 경제지표를 인용하며 지역의 향후 경제상황을 희망적으로 전망하면서도 "관내 주요 중견 건설업체가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건설업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특정 몇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정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성장산업 분야 진출 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그는 지역의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신성장 동력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세정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신규 창업 유망 중소기업은 일정기간 동안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기준을 마련해 세정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우대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하겠지만, 탈세혐의자와 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선 정밀분석을 통해 탈루혐의가 드러날 경우 비정기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이와함께 그는 "항상 성실한 납세를 해주시는 지역민에게 감사드리고, 기업에게는 이익 극대화보다는 기업가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후 "명확한 세금납부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