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러시아 연방헌법재판소 발레리 조르킨 소장을 만나 "러시아 정부가 신속하게 (북한의 책임을 묻는) 성명을 발표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23일 발생한 연평도 공격을 두고 러시아는 "남한의 섬에 대한 포격을 주도한 자들은 분명히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르킨 소장은 "러시아 국민 모두와 함께 이번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만남에서 양국 헌법재판소 간의 교류와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헌법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 헌법재판소를 소개하며, 양국 헌법재판소 간 긴밀한 교류․협력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