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무 보고펀드 공동대표
박병무 보고펀드 대표가 인수한 회사에 대한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 의지를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한 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투자자로서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해외 사례의 경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각 분야에 맞는 전문가를 직접 파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보고펀드는 최근 지분을 인수한 동양생명에 대해서도 경영 개입 의지를 밝혀왔다.
박 대표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매각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금융의 경우 여러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구체적으로 얼마를 투자할지 어떻게 자금을 마련할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가급적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카드 지분을 둘러싼 KT와의 지분경쟁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 대표는 "보고펀드가 KT와 지분경쟁 구도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오히려 우호적 관계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BC카드의 지분매각 시기에 대해서도 아직 속단하기에 이르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내년 중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투자자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1~2년 이내에 수익률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