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욕 통해 한국이 더 성숙해 가는구나 생각했다"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3일 "(2010년 한해동안) 영욕이 다 있었지만, 어려운 일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고건) 정기 회의에 참석, "금년 한 해 대한민국엔 영욕이 함께 했다. 국제적으로는 위상이 높아지는 일이 있었고, 국민적 상처를 입는 일도 함께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런 뒤 "'금년 한 해는 양립된 일을 통해 한국이 더 성숙해가는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통합위원회가 내놓은 '사회통합 컨센서스 2010'과 관련, "진보와 보수가 서로 대화하고 합의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정치적 목적을 두지 않는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합의해낼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성숙한 사회로 나갈 수 있다"며 위원회가 보여준 지난 1년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통령 외 사회통합위원회의 고건 위원장과 정진성 세대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만희 환경부, 박재완 고용노동부, 백희영 여성부 장관과 각 부처 차관들이,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정진석 정무수석,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김희정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사회통합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도시재정비 제도 ▲국회의원선거 제도 ▲지방선거 제도 ▲기업형 슈퍼마켓 등 갈등을 일으키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현안들에 대한 개선책을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