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유치활동에 총력" 지시
정부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위원회를 열어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범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내년 1월11일까지 IOC에 제출해야 하는 후보도시 파일과 정부보증서를 지원하는 등 우리 정부의 유치 의사를 알릴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평창의 특·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원주-강릉간 철도구간에 올림픽역을 설치하는 방안, 올림픽 유치 확정시 평창이 아시아 지역의 동계스포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을 올림픽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알펜시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 지역에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원위원회는 내년 2월14일부터 20일까지 있을 IOC 현지실사와 관련해 '준비된 평창, 진전된 평창'을 보여줄 수 있도록 주요 인사 환영 계획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 강원도, 유치위원회, 대한체육회가 협력해 IOC 실사기간 중 강원도에서 전국동계체전 설상 종목 개최, 드림 프로그램 실시 등으로 동계스포츠에 대한 대한민국의 열정을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이날 김황식 총리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한 '동계스포츠 강국' 이미지 구축과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가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도록 정부 내 모든 부처가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아울러 "내년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시까지 남은 기간동안 유치위원회와 정부, 대한체육회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전략적 역할 분담을 통해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