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무평가 결과발표…기관별 '민원만족도 차이' 뚜렷
국무총리실이 실시한 '2010년 정부업무평가' 민원만족도 부문 평가에서 관세청, 기획재정부, 국세청의 명암이 엇갈렸다.
10일 발표된 관련 평가결과에 따르면, 총리실이 39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 관세청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민원에 성실하게 응한 '상위기관' 8곳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함께 우수한 평가를 받은 민원만족도 상위기관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해양경찰청 등이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통일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등과 더불어 '보통'이라는 판정을 받아 체면을 유지하는 선에 그쳤다.
반면 국세청은 국방부, 여성가족부,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대검찰청, 문화재청 등과 함께 '하위기관'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책만족도 부문 평가에서는 세 기관이 모두 '보통'이라는 등급을 받아 대략 평균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총리실은 민원만족도의 경우 기관별 온·오프라인 신청 민원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민원인(2만4149명) 설문을 통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책만족도의 경우에는 기관별로 선정된 핵심과제 95개를 대상으로, 일반국민(3900명)과 전문가(1710명)의 설문을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결과의 활용 방안과 관련, 총리실은 기관별 성적을 내년도 업무 계획에 반영하는 등 정책개선에 활용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 업무보고 분기별 점검 시 평가결과 반영 여부를 함께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