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외부파견자 선발도 '관심거리'
현재 공석 중인 국세청 고위공무원(국장급) 직위는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한 자리이지만, 연말 국세청 고위공무원들이 무더기로 명예퇴직이 예정된 터여서, 누가 새롭게 고공단에 진입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국세청장을 포함한 고위간부들의 명예퇴직에 더해 국장급 외부파견자(국방대학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미국IRS) 선발 등 '인사수요'를 감안할 때 상당수의 공석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빈자리는 우선 기존 국장들의 수평이동 또는 외부파견 복귀자(김경수 국장, 김은호 국장, 이종호 국장)들로 우선 채워지고, 나머지 국장직위에는 복수직 부이사관(=고위공무원 후보자)들 중 일부가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채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세청 부이사관급 간부 10여명에 대한 인사검증이 외부기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연말 고위직 정리규모를 감안해, 이들 중 상당수를 고위공무원으로 승진시켜 빈자리를 채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국세청 고공단 승진 후보자는 누구?= 국세청 안팎에선 국장급 이상 간부 8∼9명이 명예퇴직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그 자리에 오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김영기 국세청 운영지원과장(8급 특채)과 심달훈 국세청 감찰담당관(행시 31회)을 꼽는 분위기.
오래도록 본청에서 고생한 이들은 국세청 과장급 가운데 최고참에 속하면서도 이현동 국세청장의 취임 등과 맞물려 지난 6월말 인사에서 조직안정을 위해 잔류할 수밖에 없었다. 일찌감치 인사검증까지 마쳐 놓은 것도 승진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고위공무원 후보자(=복수직 부이사관) 자격을 갖고 있는 간부들에(10명 안팎) 대해서도 외부기관에 의뢰해 인사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검증 대상에는 개방형 직위 공모(국세청 납세자보호관)를 통해 최종 후보자로 낙점 받은 후보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정이종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일반공채), 강형원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군특채)의 승진도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 과거부터 서울·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은 국장 아닌 국장 칭호를 들어가며, 언제나 승진 1순위 원칙이 지켜져 왔기 때문.
이와 함께 복수직 부이사관 가운데 행시기수가 빠른 송성권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행시 30회)과 서진욱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행시 31회)의 승진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들은 승진과 동시에 외부에 파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이학영 광주청 조사1국장(일반공채)과 임창규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일반공채)도 승진이 점쳐지며, 이승호 부산청 조사1국장(일반공채), 한승희 대구청 조사1국장(행시 33회), 최현민 국세청 종합부동산세과장(행시 33회) 등도 승진후보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 국방대 중공교 미국IRS 파견자는 누구?= 지난 1년 동안 국방대학원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한 김경수 국장(군특채)과 이종호 국장(행시 27회)이 연말 원대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김은호 국장(행시 27회)도 미국IRS 파견기간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원대복귀와 함께 본청 국장급으로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본청은 아니더라도 서울청 핵심보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을 대신해 국방대학원,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될 국장급을 선발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기존 고공단 국장급 중에서 대상자를 선발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대상자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고민거리'.
미국IRS 파견의 경우 내년 중으로 선발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만 국방대학원과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자는 연말 중 선발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공단 국장급 인사와 연계해 선발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