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민인식조사 결과…친환경 개발 선호도 높아
새만금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지난 2009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개발방향과 관련해서는 친환경 개발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월 14~16일 성인남녀 2000명(전북 외 지역 1000명, 전북지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얻어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만금사업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지도는 지난해 73.5%에서 올해 82.3%로 8.8%p 높아지고, 호감도는 같은 기간 34.7%에서 44.9%로 10.2%p 상승했다.
전북도민의 새만금 인지도와 호감도는 각각 94.1%, 70.4%로 일반국민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 실천계획' 수립 및 발표(2010년 1월), 새만금 방조제 준공(2010년 4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녹색성장도시' 등 새만금사업의 방향과 목표가 국민들로부터 널리 신뢰를 받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총리실은 분석했다.
그러나 새만금사업에 비호감을 나타낸 응답자(일반국민 44.7%)의 절반 이상이 '간척사업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만금사업이 친환경 녹색성장에 보다 중점을 두고 추진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새만금 개발방향과 관련해선 새만금 용지개발 우선순위, 강조해야 할 대표이미지, 이상적인 복합도시 모습 등 여러 질문에서 공통적으로 친환경 개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은 새만금 8대 용지를 생태환경분야, 관광레저분야 순으로, 전북도민은 관광레저분야, 생태환경분야 순으로 우선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일반국민과 전북도민이 모두 가장 강조해야 할 새만금 대표이미지로는 '녹색성장의 친환경도시'(일반국민 47.2%, 전북도민 36.1%)를, 가장 이상적인 새만금 복합도시의 모습으로는 "자연과 인간이 공종하는 녹색성장 도시"(일반국민 54.7%, 전북도민 42.8%)를 꼽았다.
이밖에 새만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과 관련해 일반국민은 '긴밀한 민관협력'(23.0%)을, 전북도민은 '정부의 법적·정책적 지원 강화'(32.0%)를 들어 차이를 보였다.
국무총리실의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새만금을 친환경 녹색성장도시로 개발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사업 추진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국민들에게 새만금사업이 친환경 녹색성장사업임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만금을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미래형 녹색성장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신뢰수준은 95%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