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와 함께 세무사회 임원선거가 '중반전'에 돌입했다. 대전지방회는 지역 특성상 6개 지방세무사회 중 가장 표심의 향방을 가늠키 힘든 곳. 특정 후보자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7일과 18일 대구와 부산 선거전을 치르고 주말을 쉰 각 후보자들은 갈피가 잡히지 않은(?) 충청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이 날 뜨거운 홍보전을 전개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도 상당수 대전지방회 소속 세무사 회원들이 투표장인 대전 우송정보대학 예술회관을 일찌감치 찾았다. 예술회관 출입문이 다소 협소, 홍보전을 펼치는 후보자들과 대전지방회원들이 뒤섞여 혼잡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날 투표는 앞선 대구와 부산 순회투표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소견발표 이후 시작된 투표도 대전지방회원들의 발빠른 참여로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다만 이 날 투표율은 예년(2007년 첫 순회투표)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007년 순회투표 제도 도입과 함께 첫 순회투표지로 낙점됐던 대전지방회는 8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날 투표는 전체 499명 선거인 중 382명이 참여, 76.5%의 투표율에 머물렀다.
충청의 표심을 담은, 밀봉된 투표함은 투표종료와 함께 즉각 서울로 이송됐다.
3차전까지 마무리된 세무사회 임원선거는 22일(화요일), '빛고을' 광주로 장소를 옮겨 4차전을 치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