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범죄를 신고해 포상금을 받은 이들이 1년 새 두배 이상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업계가 보험범죄를 신고한 334명에게 총 3억1049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09년의 포상금 지급액 1억3612억원에 비해 128.1%, 같은 해 포상금을 받은 신고자 166명에 비해 101.2% 늘어난 것이다.
박종각 금융감독원 보험조사실 팀장은 "보험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구체적이고 사실 개연성이 높은 제보가 늘었다"며 "특히 방화 및 조직형 보험사기와 관련된 제보로 고액 포상금을 지급받은 제보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한해 동안 500만원 이상의 고액 포상금을 지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4건과 1억 1609만원으로, 전년(7건, 6659만원) 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두배 가량 크게 늘어났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수사기관의 공조를 통해 보험범죄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포상금제도에 대한 홍보강화를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