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 별명은 에일리언", 독특한 약력소개…'웃음꽃'
가수 겸 MC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김진표씨가 서초세무서 1일민원봉사실장으로 임명돼 납세자들과 직접 대면하고 고충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초세무서(서장 박무석)는 3일 제45회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청사 2층 강당에서 가수 김진표씨를 1일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하고 테헤란로 등을 관할하는 서초세무서의 세무행정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고등학교 3학년때 가수로 데뷔, 일찍부터 세금을 접했다는 김 씨는 "데뷔 당시 세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종합소득세를 남에게 빌려 냈던 경험이 있다"며 "오늘 서초세무서의 1일민원봉사실장 자리에까지 서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이어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기분 좋게 내기 힘든 것이 세금일수도 있지만 좋은 감투를 얻었으니 나 자신부터 부끄럽지 않은 납세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행을 맡은 고병권 서초세무서 운영지원팀장이 김 씨의 약력을 누구보다 자세히 소개, 강당에 운집한 직원 및 내빈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 팀장은 김 씨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가수를 꿈꿨으며 1995년 그룹 패닉을 결성해 '뭔가 아는 음악인'으로 평가를 받았다', '신체의 비밀은 머리에 있는 혹', '별명은 에일리언' 등 김 씨의 개인 홈페이지를 방문해 얻은 약력 및 특징들을 소개하며 행사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한편 서초세무서는 이 날 1일명예세무서장으로 파고다교육 박경실 회장을 위촉, 하루 동안 세무서장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업을 하며 국세청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납세자에게 다가가는 국세청의 노력이 성실납세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1일세무서장 및 1일민원봉사실장 위촉 외에도 모범납세자와 세정협조자에 대한 표창 시상식도 진행됐다.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은 강남밝은세상안과(대표 김진국), 주식회사 경농(대표 이병만), 에스피탱크터미널(대표 고혁주), 세일인터내셔날코리아(대표 주흥기), 대한성서공회(단체), 연세제일치과(대표 한승우)가 수상했으며 국세청장상은 주식회사 비원씨앤알(대표 현용욱), 우민전기(대표 이학표), 대명지이씨(대표 서기섭), 트라이베스트(대표 고배철), 타원종합건설(대표 김종선), 규장(대표 여진구)이 받았다.
서울지방국세청장상은 하이모(대표 홍인표)에게 돌아갔으며 서초세무서장상은 경진이레(대표 장호성), 아이비클럽(대표 전영우), 성림기계공업(대표 김도규), 한생해운항공(대표 김영남), 리뉴엔지니어링(대표 이복만), 이씨에스텔레콤(대표 현해남), 광동생활건강(대표 박성원), 신우산업관리(대표 전용수), 장생한의원(대표 손숙영), 세림치과기공소(대표 김영수), 우진상사(대표 이갑수), 삼미물산(대표 박상복), 세광상역(대표 신춘근)이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