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에 발생한 대통령 전용기 회항 사태와 관련, 청와대는 14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경호처는 현재 대통령 전용기의 정비 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공군, 정비 실무를 맡고 있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인종 경호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에서 귀국하는 15일에는 공군과 대한항공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종합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경호처는 이를 통해 대한항공의 잘못이 밝혀질 경우 책임을 지울 수 있는지 가리기 위해 항공기 임차계약서상 관련 조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전세기' 체제에서 '전용기' 체제로 바꾸면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청와대는 대통령과 탑승자 전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진상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