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원전정보 공유 체제 필요" 강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정부는 극단적인 상황을 대비해서 대책을 강구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기상청은 편서풍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이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매일 방사능 검출 뉴스가 나온다"는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의 지적에 "체르노빌 사고가 터졌을 때 유럽 전역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우리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한반도에 유입되는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과 관련, "인체에 해를 미치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전문가들은 영향을 안 미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방사능 비가 온다고 하는데 지장은 없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견해임을 전제로 "인체에 해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반복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원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2002년에 원전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통보하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며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