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안 갔다온 인사들이 안보 망쳤다"
민주당의 천정배 최고위원은 7일 "이명박 정권은 낡은 종북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외교·통일·안보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정권 3년의 안보는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무면허 사람들이 망쳤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어 "이명박 정부는 전투에도 졌고, 평화를 관리할 능력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최고위원은 통일부를 겨냥, "통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균형외교, 자주외교를 이명박 대통령이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남한의 북한 봉쇄에 따른 중국 의존도는 북한을 동북4성의 길로 떠밀고 있다"며 ▲대북전단 살포 중단 ▲북한의 연평도 사건 사과와 대남비방 중단 ▲조속한 대북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 실현 ▲6자회담 복원 ▲남북연합단계로의 진입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천 최고위원은 "안보·통일·외교분야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더 기대할 것이 없다"며 "국민을 위한다면 평화거국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천 최고위원의 요구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가발전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은 한계를 두지 않고 발탁해서 써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라면 가능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