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기준금리 동결 예상
이번주 증시에는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우선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비롯해 14일 옵션만기일,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국제유가,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수급부담과 1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되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역시 '동결'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는 금통위와 어닝시즌(실적발표), 국제유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발표되는 이벤트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물가 압력 완화로 인해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코스피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흐름이 급격하지는 않겠지만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속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돼 증시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 등 두 가지 변수가 증시에 소폭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외국인 매수는 둔화되고 금통위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약간의 차익실현이 나와 증시는 소폭 하향할 것"이라며 "만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린다 하더라도 긍정적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증시에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는 단기적인 달러화 강세 및 원화 약세에 대비해야 한다"며 "각종 이벤트와 지표 발표,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위험 요소들을 따져본 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