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제강 및 합금철 제조를 하는 대한제강(대표 오형근)이 물가 변동에 의해 철근 공급 단가를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제강은 오는 30일 조달청에 철근콘크리트용 봉강(이형철근) 9만6000톤을 공급하면서 올해 1월 7일 납품분부터 톤당 80만1965원에서 84만5279원(톤당4만3000원↑)으로 소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을 통해 대한제강의 공급가액은 770억원에서 811억여원으로 증가했다. 2009년 매출액 대비 10.8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한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7991억원으로 2009년 7466억원보다 526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09년 619억원에서 지난해 21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대해 대한제강 관계자는 "2009년부터 원재료 가격은 크게 오른데 비해 회사측에서 공급하는 철근 가격은 산업구조상 쉽게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철강 가격의 인상은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건설업계의 인상 가격 수용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